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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의 지갑

카탈로그 속 가게가 동네로 왔다: 시어스

19세기 말부터 미국 시골 사람들은 두꺼운 시어스 카탈로그를 넘기며 물건을 주문했다. 그런데 1925년, 시어스가 처음으로 진짜 매장을 열었다. 자동차가 손님을 가게로 데려오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양팔 가득 소포와 편지 꾸러미를 안은 제복 차림의 집배원
1923년 무렵 소포를 한가득 안은 집배원. 시어스의 카탈로그 주문 상품도 이렇게 집배원이 날랐다. 내셔널 포토 컴퍼니 / 미국 의회도서관
1927년 말 시어스 매장27곳
1932년324곳

1926년, 미국 시골 사람들에게 시어스 로벅 카탈로그는 백화점이나 다름없었다. 옷, 공구, 장난감, 재봉틀, 심지어 집 한 채를 짓는 재료까지 주문서를 써서 우편으로 보내면 집배원이 물건을 가져다주었다. 오늘날의 온라인 쇼핑과 같은 생각이었다.

그런데 세상이 바뀌고 있었다. 농부들도 자동차를 갖게 됐고, 새로 닦은 도로를 따라 가까운 도시로 장을 보러 갈 수 있게 됐다. 많은 사람이 아예 농장을 떠나 도시로 이사했다.

부사장의 판단

시어스 부사장 로버트 E. 우드는 이 변화를 읽었다. 도시 사람들은 카탈로그로 잘 사지 않는다. 시골 사람들은 차를 몰고 가게로 온다. 매장을 열지 않으면 시장이 줄어든다. 1925년, 시어스는 시카고의 우편 주문 공장 안에 첫 매장을 열었고, 그해에만 매장 일곱 곳을 더 열었다.

시어스, 카탈로그에서 매장으로

  • 첫 매장: 1925년, 시카고 우편 주문 공장 안
  • 이유: 자동차와 도로, 도시로 이사하는 사람들
  • 1927년 말 매장: 27곳
  • 1932년 매장: 324곳

1927년 말에는 매장이 27곳, 1932년에는 324곳이 됐다. 손님이 오는 길이 바뀌자, 가게도 그 길로 마중을 나간 것이다.

100년 뒤의 교훈손님이 움직이는 길을 따라가라. 시어스는 잘되던 카탈로그를 버리지 않으면서, 자동차를 탄 손님을 맞을 매장을 열었다. 변화는 위기이기 전에 손님이 보내는 신호다.

출처

  1. EBSCO Research Starters: Sears, Roebuck Opens Its First Retail Outlet (1925년 시카고, 로버트 E. 우드, 1927년 27곳, 1932년 324곳)
  2. 미국 의회도서관: 집배원 (1923년 무렵)

달러 환산은 미국 노동통계국 소비자물가지수(CPI-U)를 썼습니다. 1926년 연평균 17.7, 2026년 9월 336.94로 약 19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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