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6년 최고의 인기 가전, 말하는 상자
1926년 가을, 미국인들은 공장이 만드는 속도만큼 라디오를 사들였다. 곧 새 방송 네트워크가 전파를 탈 참이었고, 완전히 새로운 사업이 태어나고 있었다.

1926년 11월 3일 아침, 수백만 미국인은 신문을 기다리지 않고 이미 전날 밤 선거 결과를 들었다. 라디오로 들은 것이다.
6년 전만 해도 라디오 방송은 거의 없었다. 그런데 1920년대 중반, 라디오는 시대의 필수품이 됐다. 훗날 사람들이 텔레비전을, 그리고 더 훗날 스마트폰을 원했듯, 모든 가정이 거실에 하나씩 두고 싶어 하는 물건이었다.
얼마나 빨리 퍼졌나
RCA에 따르면 1925년 미국 가정의 약 19%가 라디오를 갖고 있었다. 1930년에는 40%를 넘었다. 1920년대 중반 쓸 만한 라디오는 35달러 안팎이었고, 가장 좋은 가구형 모델은 350달러까지 했다. 1920년대가 끝날 무렵까지 건전지식 라디오가 500만 대 넘게 팔렸다.
숫자로 보는 라디오
- 라디오가 있는 가정, 1925년: 약 19%
- 라디오가 있는 가정, 1930년: 약 40%
- 쓸 만한 라디오, 1920년대 중반: 약 $35 (오늘 약 $670)
- 최고급 가구형: 최대 $350 (오늘 약 $6,700)
방송 네트워크의 탄생
1926년 라디오의 가장 큰 뉴스는 무대 뒤에서 벌어지고 있었다. 7월, RCA가 이끄는 그룹이 AT&T의 방송 사업을 사들여 새 회사를 세웠다. 바로 NBC, 전국 방송 회사다. 이 선거가 끝나고 2주도 안 된 1926년 11월 15일, NBC는 첫 네트워크 방송을 내보낸다. 여러 도시의 방송국을 이어 같은 프로그램을 함께 트는 방식이다.
새로운 사업의 시작이었다. 프로그램에는 광고주가 필요했고, 광고주에게는 청취자가 필요했고, 청취자는 계속 라디오를 샀다. 광고와 오락과 전자 제품이 서로를 키우는 이 고리는 지금도 미디어 세계를 움직이고 있다.
농가 입장에서는 변화가 더 단순했다. 날씨, 곡물 값, 음악과 뉴스가 매일 공짜로, 탁자 위 상자를 통해 집 안으로 들어왔다.
출처
- Golden Age of Radio (위키백과 영어판: RCA 가구 보급률, NBC 설립)
- Encyclopedia.com: 1920s TV and Radio (라디오 가격과 판매량)
- 미국 의회도서관: 라디오를 듣는 농가 (미국 농무부 사진)
달러 환산은 미국 노동통계국 소비자물가지수(CPI-U)를 썼습니다. 1926년 연평균 17.7, 2026년 9월 336.94로 약 19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