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손끝에서 시작된 발명: 반창고
부엌일을 하던 아내는 자주 손을 베었다. 남편은 아내가 혼자서도 상처에 붙일 수 있는 것을 만들고 싶었다. 테이프 위에 거즈를 붙인 그 작은 발명이 1920년대 미국 집집마다 들어갔다.

1920년, 뉴저지에 사는 얼 딕슨은 제약 회사 존슨앤드존슨에서 면화를 사들이는 일을 했다. 그의 아내 조지핀은 요리와 집안일을 하다가 손을 자주 베었다.
그때 상처를 감싸려면 거즈를 자르고, 그 위에 테이프를 따로 붙여야 했다. 혼자서 하기 어려웠고, 부지런히 움직이는 손가락에서는 금방 떨어졌다. 딕슨은 아내가 혼자서도 쉽게 붙일 수 있는 방법을 궁리했다.
테이프 위의 작은 거즈
그는 긴 테이프를 펼쳐 놓고 일정한 간격으로 작은 거즈를 붙였다. 끈적한 면이 마르지 않도록 그 위를 천으로 덮었다. 아내는 필요할 때마다 한 칸씩 잘라 붙이면 됐다. 회사의 제임스 우드 존슨은 이 아이디어를 마음에 들어 했고, 곧 제품으로 만들었다.
반창고가 걸어온 길
- 발명: 1920년, 얼 딕슨
- 처음 제품: 폭 약 6cm(2½인치), 길이 약 46cm(18인치)의 띠
- 첫해 판매: 3,000달러어치
- 1920년대: 보이스카우트 응급 상자에 넣으며 널리 퍼짐
- 1924년: 기계로 대량 생산 시작
처음엔 안 팔렸다
첫해에는 겨우 3,000달러어치가 팔렸다. 사람들이 쓰는 법을 몰랐기 때문이다. 회사는 판매원을 보내 직접 보여 주었고, 1920년대에 보이스카우트 응급 상자에 반창고를 넣었다. 1924년부터는 기계로 대량 생산했다. 딕슨은 훗날 회사의 부사장이 됐다.
출처
- Earle Dickson (위키백과 영어판: 아내 조지핀, 1920년, 제임스 우드 존슨, 1924년 대량 생산, 첫해 판매 $3,000)
- 스미스소니언 매거진: Get Stuck on Band-Aid History (2½×18인치 띠, 보이스카우트)
- 미국 의회도서관: 적십자 휴대용 응급 상자 (1919~1929년)
달러 환산은 미국 노동통계국 소비자물가지수(CPI-U)를 썼습니다. 1926년 연평균 17.7, 2026년 9월 336.94로 약 19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