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난 자동차 도장공의 말을 귀담아들은 청년
1920년대 중반, 작은 사포 회사의 젊은 연구원이 투톤 자동차 때문에 욕을 하는 도장공들을 보았다. 그가 내놓은 해결책이 마스킹테이프였고, 훗날 스카치테이프가 됐다.

1921년,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의 청년 리처드 드루는 '3M'이라는 작은 사포 회사에 들어갔다. 그의 일 가운데 하나는 회사의 방수 사포 견본을 들고 자동차 도장 공장을 돌며 도장공들에게 써 보게 하는 것이었다.
그곳에서 그는 회사 누구도 풀라고 하지 않은 문제를 보았다. 당시에는 두 가지 색으로 칠한 투톤 자동차가 유행이었는데, 두 색이 만나는 경계선을 깔끔하게 내기가 무척 어려웠다. 도장공들이 쓰던 풀과 종이는 떨어지거나, 떼어 낼 때 갓 칠한 페인트까지 뜯어 버렸다.
실험실에서 보낸 2년
드루는 실험실로 돌아가 매달렸다. 2년쯤 지난 1925년, 첫 마스킹테이프가 나왔다. 단단히 붙어 있다가도 깨끗하게 떨어지는 순한 풀을 바른 종이 띠였다.
처음부터 완벽하지는 않았다. 테이프가 자꾸 떨어지자 화가 난 한 도장공이 이렇게 말했다. "이 테이프 도로 가져가서 당신네 '스카치' 사장들한테 풀 좀 더 바르라고 해!" 당시 '스카치'는 '짠돌이'라는 뜻의 속어였다. 그 별명이 굳어서, 1930년 드루가 투명 셀로판테이프를 만들었을 때 그 이름이 '스카치테이프'가 됐다.
테이프가 걸어온 길
- 드루 3M 입사: 1921년
- 첫 마스킹테이프: 1925년
- 특허 출원: 1928년 5월 28일
- 미국 특허 1,760,820호 등록: 1930년 5월 27일
- 투명 셀로판테이프: 1930년
작은 사포 회사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제조사가 됐다. 그 시작에는 손님의 힘든 하루에 귀 기울인 젊은 직원 한 명이 있었다.
출처
- Richard Gurley Drew (위키백과 영어판: 3M, 도장 공장 이야기, 1925년 마스킹테이프, '스카치' 일화)
- Lemelson-MIT: Richard G. Drew
- Richard G. Drew, 미국 특허 1,760,820호 Adhesive Tape (1928년 5월 28일 출원, 1930년 5월 27일 등록)
달러 환산은 미국 노동통계국 소비자물가지수(CPI-U)를 썼습니다. 1926년 연평균 17.7, 2026년 9월 336.94로 약 19배입니다.



